국제
바이든 정부,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 신속 지원 검토
입력 2024-11-07 08:18  | 수정 2024-11-07 08:26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AP 연합뉴스 자료
"확보된 물자 모두 넘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제47대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전 이미 승인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반대해 온 만큼 그 전에 이미 확보된 60억 달러, 한국 돈으로 약 8조 4,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겁니다.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를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각 6일 보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승인된 지원을 계속 집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주 안에 추가 지원(발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전에 현재 확보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에 따른 물자를 모두 우크라이나로 넘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포탄 등 물품을 확보하고 이를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할 경우 물자 수송 중단을 명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우크라이나에 장비를 공급하고 미군을 위한 재고 확충 등을 위해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55억 달러를 배정하도록 하는 지시 등을 내린 바 있습니다.

PDA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이 보유 중인 여분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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