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전직 공무원, 사형 선고...외국 첩보기관에 '기밀 유출' 혐의
입력 2024-11-06 20:06 
사진=위챗 캡처
중국에서 전직 공무원이 국가 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유출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는 발표가 오늘(6일)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챗에 따르면, 장 모 씨는 재직 당시 업무 중 국가 기밀 다수를 접하고 파악하다가 퇴직 이후 외국 첩보기관의 표적이 됐으며 결국 외국 기관에 돈을 받고 1급 비밀과 국가 기밀 다수를 제공했습니다.

또 업무상 비밀을 취급해 여러 차례 보안 교육을 받았지만, 규정을 무시하고 기밀을 저장한 USB와 개인 USB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안전부는 장 씨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관련된 외국 정보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라는 성을 가진 외국 간첩이 "이국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장 씨에게 관광을 제안해 다른 국가로 유인한 뒤 신변을 위협해 이중 첩자가 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 씨의 동료였던 주 모씨는 장 씨에게 비밀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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