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입동인데 아직 물들지 않은 부산 단풍…'따뜻한' 가을 이어져
입력 2024-11-06 17:34  | 수정 2024-11-06 17:43
입동 하루 전인데 아직 초록/사진=연합뉴스
해마다 단풍 시작일 늦어져…여름이 길어진 탓
전문가 "짙은 색 단풍 들기 전에 잎 떨어질 수도"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동을 하루 앞두고도 아직 부산에 단풍이 물들지 않고 한낮에는 따뜻한 가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아직 부산은 단풍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부산기상청은 부산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관측목이 20% 이상 붉게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 80% 이상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관측합니다.

평년 부산 단풍 시작일은 은행나무는 11월 1일 단풍나무는 11월 2일입니다.


지난해 부산 단풍 시작일은 은행나무는 11월 5일 단풍나무는 11월 7일입니다.

단풍이 해마다 늦어지는 데는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가을 더위가 유난히 길어 단풍 시작이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나무는 짙은 색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내일이 입동인데 아직 초록/사진=연합뉴스


이날 부산 도심 속 단풍 명소인 APEC 나루 공원은 단풍이 아직 물들지 않아 붉은 잎이나 노란 잎보다 초록 잎이 더 많은 상태였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 기온은 17도까지 올라가 반소매 옷을 입고 산책하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부산 지역은 내일(7일)부터 기온이 상승해 수능 날인 14일까지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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