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고 낸 현직 경찰, 음주 측정하자 도주
입력 2024-11-06 14:53  | 수정 2024-11-06 14:59
사진=MBN
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낸 현직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6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5일) 오후 7시 10분쯤 남양주시 호평터널 인근 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 A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본인이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위임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관이 음주 측정기를 가지러 잠깐 순찰차로 이동한 사이 A 경위는 자신의 차를 몰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해당 차량을 추적하며 A 씨의 주소지 등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A 경위는 6일 오전 남양주 북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는데, 이때 음주 측정한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후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남양주 북부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담당 경찰서가 정해진 후 정식 조사가 끝나면 정확한 도주 이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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