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빨간 모자·넥타이 차림으로…트럼프, 측근들과 '개표 시청 파티'
입력 2024-11-06 13:58  | 수정 2024-11-06 14:08
영상=PBS 유튜브 생중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CNN·P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투표한 후 마러라고에서 측근과 대화를 나누며 개표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후원금 기부자와 일부 지지자들도 초청받아 성조기가 내걸린 별도의 더 넓은 공간에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사진=PBS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PBS 생중계 화면에 잡힌 지지자들 대부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쓴 채, '특정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앵커 멘트에 큰 소리로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트럼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 인수팀을 이끄는 하워드 러트닉과 린다 맥마흔,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자리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에 머물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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