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에 기대 요가한 관광객…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SNS에 사진 찍어 올린 베트남 여성에 누리꾼도 '공분'

베트남 여성 관광객이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기대 요가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오늘(6일) 문화재 훼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도 '잘못했다'고 비판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요가를 하든 자유지만, 다른 나라 문화재에 직접 기대어 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것이 문제 될 것 없다는 그의 주장은 그릇된 판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경복궁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반드시 제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5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H 씨는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중 경복궁 광화문 옆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 촬영, 틱톡 등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되자 H 씨는 자기 행동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며 항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