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대선 곧 출구조사 발표…승리 예측은 막바지까지 어려울 듯
입력 2024-11-06 09:52  | 수정 2024-11-06 09:55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리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일(현지시각)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당일 오후 7시, 우리 시간으로 6일 오전 9시부터 투표를 마감한 동부 지역 주(州)부터 서부 주 순서로 순차적으로 발표됩니다.

일부 주의 경우 아직 투표가 진행되는 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늦추기도 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 출구조사는 크게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NBC·ABC·CBS·CNN 등 4개 방송사 의뢰로 선거 분석 업체 에디슨리서치가 실시하는 '내셔널일렉션풀(NEP)'과 AP통신이 폭스뉴스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AP 보트캐스트(VoteCast)'입니다.


NEP는 조사원들이 선거일 당일 600여 개소의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내용을 조사합니다. AP보트캐스트는 현장조사 없이 우편·전화·이메일로만 진행합니다.

사전투표자의 경우 양측 모두 우편·전화·이메일로 진행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 절반에 가까운 약 8,600만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고, 집계에 시간이 소요되는 우편 투표를 선택한 유권자 수도 3,9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개표 작업 막판까지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히든 해리스', '샤이 트럼프'와 같은 숨은 유권자들이 출구조사에서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을 수 있어, 출구조사 결과로 대선 승리를 예측하기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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