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 51명 시국 선언문 발표
한양대학교 교수 5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한양대 교수 51명은 오늘(5일)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시국 선언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을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보'라고 의미 부여하며 "민주주의와 경제를 파탄 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수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민을 감시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안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고 김건희 여사는 논문 표절, 주가 조작, 사문서 위조와 같은 파렴치한 윤리 위반이나 범법 행위를 한 데서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머슴 부리듯 하며 심각한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다는 게 교수들의 주장입니다.
교수들은 "우리는 반민족, 반민주, 반노동 강성 신자유주의 검찰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지식인으로서 올바르게 실존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를 파탄 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수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선언문을 끝맺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외국어대 교수 73명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내용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8일엔 가천대 교수노조가 시국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은 말기 호스피스 단계에 들어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