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딕스빌노치에서 2020년 대선 당시 '0표'
미국 대선 20시간 동안 이뤄지며, 지역별로 마감 시간 달라
이르면 내일 오후 개표 윤곽
해리스 대 트럼프, 트럼프 대 해리스. 미국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미국 대선 20시간 동안 이뤄지며, 지역별로 마감 시간 달라
이르면 내일 오후 개표 윤곽
대부분의 주에선 현지 시간 5일 오전 5~6시쯤 투표소 문을 열지만,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서는 현지 시간 5일 자정, 한국 시간으론 오늘(5일) 오후 2시부터 투표를 시작한 겁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당일 자정부터 투표소를 열고 있는데, 곧바로 결과를 공개할 수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딕스빌 노치의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딕스빌 노치에서 트럼프가 3표를 받은 겁니다. 앞서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등록된 유권자 5명의 모든 표를 얻어 트럼프에게 '0표' 굴욕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대선은 한국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7시부터 내일(6일) 오후 3시까지 미국 전역에서 약 20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첫 투표 마감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6일) 오전 8시며, 최종 마감은 내일(6일) 오후 3시입니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데,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개표 결과는 빠르면 한국 시간으로 내일(6일) 오후에 1차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접전 시 최종 결과는 지난 미국 대선처럼 주말에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