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끼' 강우석 감독, 흥행 마술 다시 한 번
입력 2010-05-23 05:04  | 수정 2010-05-23 14:29
【 앵커멘트 】
'투캅스', '실미도', '공공의 적'.
제목만 들어도 무릎을 탁 치실 텐데요.
원조 흥행의 마술사 강우석 감독이 스릴러 영화로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충무로 상업영화의 아이콘 강우석 감독이 다시 한 번 흥행신화에 도전합니다.

그의 이번 변신은 사뭇 진지합니다.

회당 4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을, 그것도 잔혹 스릴러라는 생소한 장르를 영화로 만들어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의 코미디 영화를 기억하는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백전노장인 그 역시 이번 작업은 뼈를 깎는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강우석 / 영화감독
- "이번 영화는 답이 잘 안 보이는…굉장히 회의적인 순간도 많았고 그림으로 비약시켰던 장면들을 영화로 타당성 부여를 해야 하니까…"

그러나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합니다.

특히 그는 원작이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유머도 여전하고.

▶ 인터뷰 : 강우석 / 영화감독
- "원작은 대단히 어둡죠. 그 어둠 속에 굉장히 입체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시작할 때 많은 스태프에게 "여기에도 유머를 실어 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미술에도 엄청난 공을 들였습니다.

배경이 된 마을의 재현에만 무려 6개월 이상의 시간과 1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강우석 / 영화감독
- "과도하게 제작비를 많이 쓰긴 했지만 마을을 재현한 건 잘한 일이라 생각돼요."

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3일 만에 조회 수 4만 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5월 성수기 전쟁은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 맨2'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돌아오는 7월, 극장가의 지형도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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