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값에 당일 배송도…소상공인 살리는 택배
입력 2024-11-04 09:20  | 수정 2024-11-04 09:37
【 앵커멘트 】
작은 점포에서 사실상 주인 혼자 하는 장사나 사업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기가 아주 어렵죠.
규모가 워낙 작아서 대형 택배회사와 배송 계약을 맺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향기 제품을 파는 양영빈 씨가 온라인 주문을 받아 택배 상자에 물건을 담습니다.

그런데, 양 씨가 이걸 들고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물건을 등록하자, 배달원이 물건을 지하철에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인천시가 최근 전국 최초로 시작한 소상공인 공공 반값 택배 사업입니다.

▶ 인터뷰 : 양영빈 / 향기 제품 판매업체 대표
- "저희가 (배송비가) 3천 원인데 4천 원으로 책정을 하면 소비자들이 아무도 구매를 안 하셔서…. 배송비가 반값으로 줄면 소상공인 입장에선 아주 많은 이득이 되기 때문에…."

대형 택배회사와 월 단위로 계약하거나 물건을 하나하나 보내면 보통 3천~4천 원이 들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천500원이면 됩니다.

지하철 역사를 활용해 물류창고를 비롯한 시설 운영비가 필요 없어져 택배비가 절반 이하로 준 겁니다.

당일 배송도 가능하고 지하철로 물건이 다니니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시장
- "이제 시에서 전체적으로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고…. 이로 인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시내 30개 지하철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내년 7월부터는 57개까지 역을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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