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돈거래 의혹' 핵심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3일) 저녁 10시 10분쯤 창원지검 청사를 빠져나오며 "미래한국연구소와 자신이 관계가 없다는 점을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회계책임자인) 강혜경씨가 스스로 정치 자금에서 돈을 빼내서 가져간 부분에 관해서는 강 씨가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가성 공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은 명씨나 김 여사 등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고, 명씨에게 세비 9000여만원이 들어간 것은 전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서 공천 대가 여부 질문에 어떻게 진술했냐는 취재진 질의에 "대선은 많은 사람이 돕는데 공천과정은 성격이 다르다, 의원들 대부분 대선에 기여를 한 건데 그것을 대가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라며 "상관관계가 약하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통화했다는 내용의 추가 녹취와 관련해선 "들은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다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