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정이나 농가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이용해 전기와 도시가스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찌꺼기는 퇴비로 만들어 인근 농가에 무료로 공급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인데요.
하지만, 부처 간 이견과 경제성, 수요처 확보 등 넘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바이오가스 시설을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음식물 쓰레기를 짠 폐수를 담은 차가 들어오자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됩니다.
이 물과 가축 분뇨를 대형 소화조로 옮겨 미생물과 함께 한 달간 두면 메탄, 바이오가스가 만들어집니다.
기체인 바이오가스는 꼭대기인 하얀색 돔에서 포집되고, 고체성분인 찌꺼기는 퇴비로 만들어져 인근 농가에 무료로 갑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여기에서 만들어진 바이오가스는 이 많은 관들을 통해 한쪽에서는 전기로, 한쪽에서는 도시가스로 공급됩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도 전역에서 이곳으로 오는 음폐수와 축분 차는 하루 40여 대, 하루 음폐수 530톤, 가축분뇨 420톤이 처리됩니다.
▶ 인터뷰 : 이재승 / 바이오가스업체 대표
- "시간당 2MW의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만 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 되겠고요. 나머지 양은 도시가스로 처리해서…."
바이오가스 기술은 서구에서 시작됐지만, 특히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수거율이 워낙 높다 보니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희집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바이오가스 생산은 우리가 200조 이상 수입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이고요. 또 기후변화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되는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 간 엇박자로 업계는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2026년까지 현재보다 35%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성과 실효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입니다.
또 바이오가스 시설이 들어설 지역의 주민 반대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
가정이나 농가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이용해 전기와 도시가스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찌꺼기는 퇴비로 만들어 인근 농가에 무료로 공급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인데요.
하지만, 부처 간 이견과 경제성, 수요처 확보 등 넘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바이오가스 시설을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음식물 쓰레기를 짠 폐수를 담은 차가 들어오자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됩니다.
이 물과 가축 분뇨를 대형 소화조로 옮겨 미생물과 함께 한 달간 두면 메탄, 바이오가스가 만들어집니다.
기체인 바이오가스는 꼭대기인 하얀색 돔에서 포집되고, 고체성분인 찌꺼기는 퇴비로 만들어져 인근 농가에 무료로 갑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여기에서 만들어진 바이오가스는 이 많은 관들을 통해 한쪽에서는 전기로, 한쪽에서는 도시가스로 공급됩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도 전역에서 이곳으로 오는 음폐수와 축분 차는 하루 40여 대, 하루 음폐수 530톤, 가축분뇨 420톤이 처리됩니다.
▶ 인터뷰 : 이재승 / 바이오가스업체 대표
- "시간당 2MW의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만 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 되겠고요. 나머지 양은 도시가스로 처리해서…."
바이오가스 기술은 서구에서 시작됐지만, 특히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수거율이 워낙 높다 보니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희집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바이오가스 생산은 우리가 200조 이상 수입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이고요. 또 기후변화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되는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 간 엇박자로 업계는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2026년까지 현재보다 35%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성과 실효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입니다.
또 바이오가스 시설이 들어설 지역의 주민 반대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