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역전의 신호탄?…해리스, '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우세
입력 2024-11-03 14:50  | 수정 2024-11-03 14:56
해리스 후보(왼쪽)와 트럼프 후보(오른쪽)/사진=연합뉴스
2016·2020년 대선 때도 트럼프 선택한 고정적 비경합주
현지매체 9월 조사서 4%p 뒤지다 이번 조사서 3%p 앞서
지난 두 차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던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 등이 지난달 28∼31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808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44%)보다 3%포인트 앞서 ±3.4%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질렀는데, 대선에 임박해 해리스 후보가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번 조사결과가 눈에 띄는 이유는 아이오와가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후보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9%포인트, 2020년 대선에서는 8%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아이오와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 7차례의 대선에서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바 있어 다시 민주당으로 표심이 기울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선거인단 6명)는 당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번 대선 승부를 좌우할 경합주로 간주되지도 않았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대로 아이오와를 가져간다면 이들 경합주를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는 초박빙 승부에서 지금보다 다소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19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등 7대 경합주를 제외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인단 확보 추정치는 226명 대 219명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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