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진 아버지 냉동고에 숨긴 아들 1년 만에 자수
입력 2024-11-02 19:30  | 수정 2024-11-02 20:02
【 앵커멘트 】
40대 남성이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1년 넘게 냉동고에 숨겼다며 자수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는 걸 늦추려고 했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이곳 집 안에 있는 냉동고에서 비닐에 칭칭 감긴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지난해 9월 숨진 걸로 추정되는 남성은 1년이 넘게 냉동고에 보관됐는데, 시신을 냉동고에 넣은 사람은 숨진 남성의 40대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남성의 아들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아버지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홀로 사는 아버지 집에 갔다가 쓰러져있는 걸 발견했지만, 사망 사실을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범행했다는 게 이 남성의 진술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 동기에 대해선 본인의 진술이 있는데 아직 (사망 시점) 확인을 못 했기 때문에…."

경찰은 꽁꽁 언 시신이 녹는 대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숨진 남성의 아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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