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국제경제관료 출신…행시 37회 수석에 대내외 신망 두터워
"한국 발언권 강화될 듯, 이사국으로 적극적 역할 기대"
"한국 발언권 강화될 듯, 이사국으로 적극적 역할 기대"
김성욱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국제통화기금 IMF 이사로 임명됐습니다.
김 신임이사의 임기는 2026년 10월 말까지 2년간으로, .한국과 키리바시, 호주, 마셜군도, 미크로네시아, 몽골, 뉴질랜드,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군도, 바누아투, 팔라우, 세이셸, 투발루, 나우루 등 15개국이 속한 이사실을 대표합니다.
김 신임 이사는 대외·금융 이슈에 해박한 정통 국제경제 관료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제37회 행정고시를 전체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국제금융과장과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경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았고, 국장 시설 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실장급으로 격상된 이후에도 첫 대변인을 맡는 등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직 내에서도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김 신임 이사는 지난 9월에는 세계은행그룹(WBG) 이사로 임명돼 지난달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김 신임 이사의 임명으로 향후 이사회, 2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 김경기 기자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