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공군, 양국 무인기 동원한 연합 실사격훈련 최초 실시
입력 2024-11-01 17:52  | 수정 2024-11-01 17:59
이륙 준비하는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사진=연합뉴스
한국 '호크'가 표적 정보 전달하면 미국 '리퍼'가 폭격
군 "대북 경고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 훈련 공개"


한미 공군은 오늘(1일) 양국 무인기를 동원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고 한국 공군이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 호크'와 미국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참가한 가운데 가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도발 징후를 식별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글로벌 호크가 실시간 포착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리퍼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기능을 갖춘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신속하게 목표지점에 투하해 정확하게 타격하는 폭격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강근신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공군 준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 무인기가 최초로 실사격을 실시해 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당초 이번 훈련은 언론 공개 계획이 없었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등 최근 안보 상황을 고려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차원에서 공개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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