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태균 녹음 파일에 한동훈, 이틀째 '침묵'...왜?
입력 2024-11-01 16:27 
사진=연합뉴스 자료
다음주 입장발표 관측…차별화 속 야당 공세 맞선 진영 지키기 기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통화 녹음과 관련해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또 평소 현안마다 빠르게 대응하던 SNS 글도 올리지 않고, 별도 입장문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 공개한 어제(31일)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 당에 들어온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명 씨가 통화했던 시점(2022년 5월 9일)을 전후해 당내에서 벌어졌던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한 상황을 몰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일단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 측은 이르면 4일 당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다음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기존대로 김 여사 문제 해법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노선을 유지하되, 특검은 물론 임기단축·하야·탄핵까지 거론하는 야권 공세에 맞서 보수 진영을 지켜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법리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해명에 국민감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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