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체 '21그램' 특혜 의혹엔 "단정 짓는 건 맞지 않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야당에서 제기한 '대통령 관저 호화시설'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정 실장은 오늘(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장은 관저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 개가 있다거나 하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면서 "민주당 위원님들을 초대해서 한번 관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이 구글어스 사진을 공개하며 한 건물을 특정하자 정 의원은 "창고로 쓰이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창고가 맞다"며 "현재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에 관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21그램은 과거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후원사로도 알려진 곳으로, 야당은 김 여사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실장은 알고 계시나"라고 물었고, 정 실장은 "알지 못한다"면서 "21그램이라는 업체를 알지 못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추천했다고 단정을 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