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증샷이 뭐라고...'구명조끼 거부'의 최후
입력 2024-11-01 14:31  | 수정 2024-11-01 14:45
사진=뉴욕포스트 보도 캡처
브라질 인플루언서 2명, 요트 사고 휘말려 사망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2명이 요트 사고에 휘말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요트에 타고 있던 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 알린 타마라 모레이라 데 아모림(37)과 베이트리스 타바레스 다 실바 파리아(27)는 브라질 이구아수강의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으로 불리는 구역에서 실종돼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요트 파티에서 돌아오는 길에 거센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장의 증언에 따르면, 요트 탑승객 중 일부는 사진 촬영과 태닝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 요청을 무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요트에는 최대 승객 수용 인원인 5명을 초과한 6명이 탑승했으며, 요트가 물살에 휩쓸려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요트에 탑승하고 있던 나머지 승객 4명과 선장은 구조됐습니다.

이후 브라질 해양 소방관들은 바다에 표류하던 파리아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아모림의 시신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이타키탄두바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리움은 사고 직전 호화 요트에 탑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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