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쌕쌕 소리 나고 기침 계속…감기 아닌 RSV 확인해야
입력 2024-10-31 19:00  | 수정 2024-10-31 19:55
【 앵커멘트 】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침할 때 천식처럼 쌕쌕 소리가 난다면, 감기가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일수도 있습니다.
요즘 시기 유행하니 증상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보영 / 경기 김포시
- "열도 좀 심했고, 기침도 심했고, 이제 목도 많이 부어 있었고, 코도 많이 부어 갖고 말도 못 할 정도로…."

만약 아이가 기침할 때 '쌕쌕' 소리가 들린다면, 감기가 아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일 수 있습니다.

RSV는 주로 10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는데, 코로나 이후 환자가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습니다.


대체로 0세에서 6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성인은 보통 감기 정도로 끝나지만 아이들 중 25~40%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합니다.

쌕쌕 소리와 함께 숨을 가빠하거나, 입술이 파랗게 되고 가슴 부분이 배 안으로 움푹 들어간다면 RSV를 의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RSV는 아직 뚜렷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홍준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부회장
- "(RSV) 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집기를 자주 소독하고,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다만 항체를 직접 주사하는 '베이포투스'가 지난 4월 허가 이후 출시 예정이라, 앞으로 예방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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