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광주서 낙뢰 맞은 나무 옆 지나다 감전돼 심정지
28일 입원 끝에 건강 되찾고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28일 입원 끝에 건강 되찾고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낙뢰로 인한 감전으로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가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 후원금을 기탁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김관행(29) 교사가 발전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김 교사는 지난 8월 5일 광주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낙뢰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돼 심정지 상태에 처했습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김 교사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등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후원금 기탁식에는 정신 병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등 참석해 후원금 기탁을 자축했습니다.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 지역 최고의 거점병원으로서 응급실 등 필수 의료를 더욱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병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후원금까지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