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ICBM 추정 미사일 도발"…백악관 "불필요한 긴장 고조"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미의 규탄 직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가운데 미국은 이를 규탄하며 "한미 안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31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 으로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는 ICBM급 탄도미사일로, 비행 거리 1,000km, 최고고도 7,000km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발사체는 86분간 비행했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뒤 자국 내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금까지 발사 중 비행 시간이 가장 길어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 인력이나 영토, 우리의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이 발사는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하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안보팀은 우리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