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도 당했다, 김치 사기"...피해자 2만 명 추정
입력 2024-10-30 07:33  | 수정 2024-10-31 10:16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처리 닷컴'에서 김치 구매한 뒤 업체 연락 두절됐다는 글 이어져
동명 여행사에 불똥 튀기도…"문제 업체와 무관, 농수산물 판매 안 해"
배춧값이 폭등하며 김치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때를 틈탄 사기성 판매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김치 사기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산 포기김치 10㎏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는 배너 광고를 보고 '○처리 닷컴'이라는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구매했는데, 김치는 배송되지 않고 업체와의 연락은 닿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한 누리꾼은 "무통장 입금만 받길래 의아했는데 사기였다. 지금 엄청 많은 사람들이 당한 듯하다"면서 "웬일로 싸게 나와 사야지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밖에도 "문자에 적혀 있는 홈페이지 들어가려고 하니 없는 곳으로 나온다", "눈 뜨고 코 베였다" 등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네이버와 당근마켓, 카카오 등 사용자가 많은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등에 광고를 띄워 판매한 만큼 피해 소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등은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해당 업체 광고를 차단하는 등 사후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와 이름이 같은 여행 사이트에 불똥이 튀기도 했습니다.

해당 여행업체는 "농수산물을 구매했다는 피해 신고가 저희 여행사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저희는 여행업체로 해당 업체와 무관하며, 김치 등의 농수산물을 일절 판매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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