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향한 '히틀러·나치' 공방…투표함 잇단 화재
입력 2024-10-29 19:00  | 수정 2024-10-29 19:21
【앵커멘트】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히틀러다" "나치다"라는 발언까지 나오며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편 투표함이 방화로 보이는 화재로 불타는 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서부 워싱턴주의 한 우편투표함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쏟아집니다.

경찰과 공무원들이 수습해보지만 수백 장의 `투표용지는 이미 불타버린 상황입니다.

이어 서부 오리건주에서도 2개의 투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경찰은 '발화성 장치'를 확인해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거 열기가 격해지는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는 각각 북부와 남부 경합주를 찾았습니다.


북부 미시간을 찾은 해리스 부통령은 연일 트럼프 후보의 민주주의와 헌법 파괴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미국 헌법을 폐지하자고 제안하는 (트럼프)는 다시는 미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절대로."

이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흑인 남성 유권자들을 겨냥해 "여러분이 트럼프 클럽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 대규모 유세 때 소수인종 비하 발언으로 공격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 조지아 유세에서 적극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캠프는 저를 보고 '히틀러다', '나치다'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나치가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방식이 역겹고 끔찍합니다."

이어 기독교 모임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난 것은 "기적이며 신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미국 언론은 "권력을 넘겨 줄 씁쓸한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이곳 백악관도 새로운 주인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최지훈

#트럼프 #해리스 #히틀러 #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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