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한동훈 향해 "당과 융화하라"
입력 2024-10-29 10:59  | 수정 2024-10-29 11:05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물 위에 기름처럼 떠돌면 바로 퇴출된다"고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공 시절 '황태자'로 불리다 정계에서 은퇴한 박철언 특보를 빗대 한동훈 대표에게 충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홍 시장은 "박철언 특보는 월계수회를 이끌고 득세 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노태우 대통령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했고 월계수회도 사라지고 결국은 정계 퇴출됐다"며 "노 대통령의 아우라로 큰 사람이 그걸 본인의 것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력으로 큰 YS는 그 뒤 승승장구 했지만 권력의 뒷받침으로 큰 박철언 특보의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 했다"며 "그 옆에 모여든 불나방 같은 월계수회 사람들도 한순간에 흩어졌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낭인들 모아 행세해 본들 그건 오래가지 않는다"며 "당과 융화하라. 물 위에 기름처럼 떠돌면 바로 퇴출된다. 그게 정치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빚고 있는 가운데 홍 시장은 "지금의 당 지도부처럼 대통령 권위를 짓밟고 굴복을 강요하는 형식으로 정책 추진을 하는 것은 무모한 관종정치다", "원내 사안을 대표가 감독하는 것은 몰라도 관여하는 건 월권" 등 연일 한 대표를 저격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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