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분열 노리는 야권…장외집회·특검·국정조사 총력전
입력 2024-10-28 19:01  | 수정 2024-10-28 19:30
【 앵커멘트 】
정부 여당의 틈을 노린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상설특검, 국정조사까지 모조리 처리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작성에 돌입했다며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지도부 회의에서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연일 쌓여가는 의혹을 풀려면 특별감찰관 도입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압박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무대책·무책임·무능한지 증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김 여사를 겨냥한 본격적인 입법 공세도 재개했습니다.


운영위 소위에서는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규칙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는 31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다음 달 14일 본회의 때 김 여사 특검법, 채 해병 국정조사와 함께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인데 여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셀프로 부여해 마치 국회 내에서 '짝퉁 민주당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장외투쟁도 시작합니다.

여론전을 통한 압박으로 최근 균열 양상을 보이는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습니다. 동시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미 탄핵 집회를 연 조 대표는 탄핵소추안 작성도 시작했다며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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