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의 신곡 '산책'이 어제(27일) 발매된 가운데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4계절 프로젝트 비화가 화제입니다.
신곡의 뮤직비디오는 김동률과 오랜 협업을 이어온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약 1년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했는데 배우 김무열과 이영아가 주연을 맡아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펼쳐지는 편안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작품마다 계절 하나를 오롯이 바친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며, 비로소 김동률 선배님의 뮤직비디오에 사계절을 모두 담을 수 있어 충만한 기분을 느꼈다"면서 촬영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장면으로 겨울의 눈이 내리는 장면을 꼽았습니다. "폭설주의보가 내려도 실제 눈이 내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고, 그 사이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며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과 인내 끝에 함박눈 속 길을 걸어가는 이영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겼으며, 그 순간은 수천만 원을 들인 세트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후반 작업에서는 김동률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났는데 김동률은 직접 타임코드를 참조하며 세심한 피드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은 "김동률 선배님이 통화로 편집본을 코멘트하면서, 짧은 구간을 무심결에 부르셨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