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관측 사상 가장 늦은 '日후지산 첫눈'…원인은 '이상고온'

일본에서 겨울을 알리는 후지산 첫눈이 10월 26일까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130년 사상 첫눈이 가장 늦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고후지방기상대는 올해 관설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후지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관설'(冠雪)이 가장 늦게 첫눈이 내렸던 때는 2016년과 1955년에 기록된 10월 26일입니다.

높이 3,776ｍ인 후지산의 첫눈은 산꼭대기에서 약 40㎞ 떨어진 고후지방기상대 직원들이 1894년부터 맨눈으로 눈이 쌓였는지 여부로 확인합니다.

평년에는 10월 2일 처음으로 눈이 쌓인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는 10월 5일 관측된 바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