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예인 보러 '우르르'…성수 프라다 행사, 결국 조기 종료
입력 2024-10-25 15:40  | 수정 2024-10-25 15:42
영상 = X(옛 트위터) @robotaev, @kimwonpilmoment
좁은 도로에 사람들 몰려…버스·승용차 간 접촉사고도
성동구청장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 행사 종료 요청"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프라다' 행사에 수백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5일)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전날 저녁 8시부터 배우 변우석과 김태리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참석하는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연예인들을 보려는 인파가 몰렸고,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112 신고가 4건 접수됐습니다.

늦은 오후부터는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차와 인파가 뒤섞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와 승용차 간 경미한 접촉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행사 현장이나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SNS 등을 통해 "성수역 빠져 나가려는데 1시간 넘게 서있는 중이다", "사람들 때문에 버스 지나가는 길도 막혔다"는 등 혼잡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결국 새벽 1시까지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밤 10시 45분쯤 조기 종료됐습니다.

사진 = 정원오 성동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성동경찰서장과 각 기관 담당자와 회의한 끝에 브랜드 측에 자진해 행사를 종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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