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아이돌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가 지난 10월 14일 발매됐다. 미니 12집의 타이틀 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의 뮤직비디오도 같은날 공개됐다. 음악 세계에서 하나의 챕터처럼 남겨지는 뮤직비디오. 그 현장이 특별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숙소로 재탄생했다. 그동안 꿈꿔온, 누군가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What is Love? 사랑은 뭘까?”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가 지난 14일 첫선을 보였다. 같은 날 공개된 미니 12집의 타이틀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뮤직비디오(MV)는 어두운 공간 속에 혼자 앉아 있는 멤버 정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빈티지한 영미 힙합곡처럼 청량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3분 35초의 영상은 ‘사랑은 뭘까?라는 질문과 함께 세븐틴 멤버들이 각자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며, 그 어떤 것보다 사랑보다 우선인 것은 없다는 달달한 고백송을 전하고 있다.
전통 한옥부터 현대적인 건축물에서의 하룻밤(DDP×엔하이픈 호스트 숙박 이벤트), 한강대교 위 단 하나뿐인 숙소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 에어비앤비가 이번에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 세븐틴과 협업했다.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현실의 에어비앤비 숙소로 재현한 ‘세븐틴의 에어비앤비가 그것. 이번 프로젝트는 세븐틴의 신규 앨범 런칭을 기념해 열리는 ‘세븐틴 스트리트의 연장선으로, 이 공간의 공식 호스트 역시 ‘세븐틴이다.
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MV 화면 갈무리
‘세븐틴의 에어비앤비는 뮤직비디오의 시작점인 정한이 등장하는 공간을 재현해 선보였다. 라운지 바닥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깔려 있는 러그와 그 위에 놓인 낡은 엽서, 고서, 침실에 놓인 LP 레코드, 행잉 플랜트 등은 뮤직비디오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MV 속 특별한 상징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사랑에 대한 고민을 써 내려가는 잉크와 깃펜 세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열쇠가 되는 ‘붉은 장미도 그중 하나다.이번 ‘세븐틴의 에어비앤비의 경우 공간 전문가들과 함께 소품 하나, 가구 하나까지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공간 전반을 차지하는 진중한 빈티지 무드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세븐틴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디테일들이 얼마나 잘 재현되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틴의 에어비앤비 어떤 모습일까?
라운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앤티크 스타일의 가죽 소파와, 라운지 중앙에 놓인 커피 테이블(일본계 미국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作 1944년 디자인)이다. 이들 요소가 공간의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게스트들이 머물 침실 공간은 어떨까. 네이비 색상의 침대 시트로 감싸진 더블 침대가 중앙에 배치됐다. 따뜻한 색감의 필라멘트 램프, 우드로 만들어진 테이블, 빈티지 카세트 플레이어도 침실을 구성하는 요소. 특히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것과 동일한 패턴의 침대 러너와 이번 공간 구성을 위해 특별 제작한 침대 헤드는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사진 에어비앤비 ⓒ Sim Yoonseok)
공간 곳곳에 다양하게 배치된 플랜테리어(식물Plant+인테리어) 역시 핵심 요소 중 하나. 몬스테라와 같은 익숙한 식물뿐만 아니라 무화과 나무와 올리브 나무 등의 이국적인 식물들도 배치해 공간에 새로운 시각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이날 미디어 투어를 맡은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K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특한 일생일대의 경험을 제공해온 에어비앤비가 또 한 번의 놀라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븐틴의 에어비앤비는 10월 25일부터 시작해 7박 8일간 진행되며, 11월 1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숙소 이용 금액은 ‘세븐틴의 에어비앤비 공개를 기념해 한화 1만 7,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게스트들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세븐틴의 신규 앨범을 충분히 즐기고 체험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에어비앤비 ⓒ Sim Yoonseok)
+현장 스케치 포토
(사진 에어비앤비 ⓒ Sim Yoonseok)
△ 테이블 위에 놓인 붉은 장미는 뮤직비디오 속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푸른 빛의 모니터 영상과, 따뜻한 색감의 카펫. 각각 사랑의 이성과 감성을 보여주는 요소다.
△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1944년 디자인 커피테이블. 모더니즘의 상징적인 조각 작품이다.
(사진 에어비앤비 ⓒ Sim Yoonseok)
△ 레트로 LP 플레이어와 레코드판이 빈티지한 무드를 더한다.△ 공간 곳곳에 몬스테라, 무화과 나무, 올리브 나무 화분이 보인다.
(사진 이승연 기자)
△ 포토존은 미니 12집 [FEEL BLUE] 버전들로 꾸며졌다. 물의 이미지, 차갑고 이성적인 모습을 담았다.[글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에어비앤비, 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MV 화면 갈무리, 이승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