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날 기소한 특검, 집권하면 2초 만에 해임"
입력 2024-10-25 07:43  | 수정 2024-10-25 07:44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AP = 연합뉴스
사건 기각한 판사에 대해선 "용감하고 훌륭" 평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신을 형사기소한 연방 특별검사를 즉시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보수성향 팟캐스트 운영자 휴 휴윗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는 첫날 잭 스미스 특검을 해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매우 쉽다. 나는 그(잭 스미스 특검)를 2초 안에 해임(fire)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임명한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특검을 직접 해임할 권한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신임 법무장관을 임명함으로써 그를 통해 특검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밀자료 반출 사건을 기각한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에 대해선 "용감하고 훌륭한 판사"라고 평했습니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임명한 인물입니다.

또 미국의 대(對)유럽 무역적자를 언급하면서 유러연합(EU)를 '작은 중국'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유럽국가들)은 우리 차를 사지 않고, 우리 농산물을 사지 않고,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유럽 무역적자가 3,120억 달러(431조 원)에 달한다"고 말한 뒤 "EU는 작지만, 아주 작지는 않은 '작은 중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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