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무 어린이 우산서 유해물질 '476배' 초과 검출
입력 2024-10-25 07:36  | 수정 2024-10-25 07:43
어린이용 우산과 어린이용 캠핑 의자.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11월 아동·유아용 섬유 제품 안전성 살필 것"
중국 온라인 플랫폼 테무에서 팔린 어린이용 우산에서 나온 유해 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476배 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테무와 알리에서 팔린 어린이용 우산 4종 모두 국내 기준치를 초과할 만큼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되거나 내구성 부족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 제품의 경우 우산 내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캠핑 의자 2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국내 기준치를 넘었는데, 주로 의자 뒷면이나 팔걸이 코팅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알리에서 판매된 피크닉 매트 1종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51배 초과했는데, 주로 매트의 섬유와 코팅 부분에서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는 시기별 구매 수요를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가고, 11월에는 아동·유아용 섬유 제품의 안전성을 살필 계획입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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