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군 파병 부인 안 한 푸틴…"우리가 알아서 할 일"
입력 2024-10-25 07:15  | 수정 2024-10-25 07:2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로이터 = 연합뉴스
"러-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상호 군사원조 관련조항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 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하원이 이날 오전 비준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며 정색하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쿠데타'(친러시아 대통령을 몰아낸 유로마이단 혁명)가 확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 "허위 정보"라며 일축해 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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