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북한군 파병 부인…"한국, 개입하면 가혹하고 가시적인 대응"
입력 2024-10-24 19:02  | 수정 2024-10-24 19:10
【 앵커멘트 】
북한군 파병에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던 러시아가 미국의 첫 입장이 나오고 곧바로 파병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한국이 개입하면 가혹하고 가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보도에 "허위·과장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정원이 왜 북한군 파병 발표로 소란을 일으켰는지 의문이라며 파병 증거는 평양에 직접 물어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북한군이 존재하는지, 또 어디에 있는지 물으셨죠? 평양에 물어 보세요. 그들은 북한 군대입니다."

러시아는 이어 한국 정부에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반응이 당혹스럽다며 러시아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조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조치는 가시적일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6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거라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 하원은 전쟁 상태에 처하면 모든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북·러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다음 달 초 비준안을 심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정보다 앞당긴 오늘(현지시각 24일) 만장일치로 처리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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