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장관 "김정은, 인민군 총알받이 용병으로 팔아넘긴 것"
입력 2024-10-24 19:00  | 수정 2024-10-24 19:09
【 앵커멘트 】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북한군에 대해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고 했습니다.
"김정은이 인민군을 총알받이로 팔아넘겼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북한의 이런 행태에 북중 관계가 소홀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반적인 파병과 달리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하고, 작전 권한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김정은이가 자기 인민군을 불법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북한 11군단 외에 또 다른 파병 부대가 있을 수 있고, 추가 파병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북중 관계 경색을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출구 전략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경제적인 대가 그리고 정찰위성과 관련된 그런 군사기술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서…."

이런 가운데, 군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한 의원이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되면 북한군을 공격해 심리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자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한 건데,

야당 국방위원들은 '신북풍공작'이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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