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러 하원 비준
입력 2024-10-24 17:19 
사진=연합뉴스
상원 비준-푸틴 서명 뒤 북러 비준서 교환 시 효력 발생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현지시간 24일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 나와 "조약은 동북아시아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분리할 수 없는 안보의 원칙에 기반해 지역 내 세력 균형 유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 특히 핵무기 사용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약은 상원의 비준을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준서에 서명하고 조약 당사자가 비준서를 교환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앞서 푸틴 러 대통령은 지난 14일 조약 비준안을 하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북러 조약은 지난 6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체결했습니다.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한편, 북-러 군사동맹 부활로 해석되는 이 조약을 계기로 러시아가 한반도 정세에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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