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태열 "북러 파병 논의, 중국은 배제됐을 것"
입력 2024-10-24 12:16  | 수정 2024-10-24 12:51
조태열 외교장관 / 사진=연합뉴스
북한 파병에 "위협으로 돌아올 텐데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결국은 우리 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돌아올 텐데 우리가 손 놓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4일)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지적하자 대가 없이 (파병이) 이뤄지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제공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전 참전으로 간주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논리적 비약”이라며 강력한 대응 방침과 조치 의지를 표명하면서 철수를 종용하고 추가 파병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뭘 할 것인지는 러시아가 어떻게 나오느냐, 북한이 무엇을 받느냐, 또 북한이 러시아에 어디까지 지원을 하느냐는 모든 세부적인 진전 사항에 달려 있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북한 파병이 정부의 레드라인을 넘었느냐는 취지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레드라인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중국이 북한 파병을 용인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중국은 아마 이 과정에서 배제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이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과 내심 고민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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