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시 "피해자께 사죄…수천, 수만 번 후회"
입력 2024-10-24 07:23  | 수정 2024-10-24 07:34
사진 = 제시 인스타그램 캡처
SNS에 사과문 올려…"모든 게 제 책임"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제시가 SNS를 통해 사죄했습니다.


제시는 어제(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면서 "피해자와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했더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제 책임이다.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 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시는 이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는데,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상태입니다.

한편,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이제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면 된다", "가해자에 대한 설명이 없는 건 아쉽다", "항상 응원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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