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홍준표 시장 면담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 면담 다음날인 어제(22일) 부산을 범어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현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오늘(23일)은 한 대표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2일) 찾은 부산 범어사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부산 금정구에 있는 사찰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 다음날 나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 대표의 요구사항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면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대통령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이미 예정돼 있던 것으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홍 시장이 줄곧 한 대표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해온 만큼 당정갈등을 비롯한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