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특검 속도전…친윤 "단일대오 vs 친한 "이탈표 우려"
입력 2024-10-23 19:00  | 수정 2024-10-23 19:12
【 앵커멘트 】
여권의 자중지란을 틈타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지난 재표결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왔던 만큼, 4표만 더 확보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특검을 통과시킬 수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을 보면 복잡한데, 친윤을 중심으론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친한계를 중심으론 추가 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도 읽힙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 눈치만 살피는 후배 검사로 살던 길을 계속 가겠습니까? 아니면 책임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민심을 받드는 길로 가겠습니까?"

"뭐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한동훈표 특검 발의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친한파 의원이라는 분들이 모였으면, 사람이 배알이 있으면 그래도 꿈틀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친윤계는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공멸"이라며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친윤이다. 친한이다. 따지는 거 자체가 저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지금 너무 지금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 지금 폭풍이 몰아치고 있어요."

반면, 친한계는 이탈표를 막을 명분이 없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 대표도 승부사 기질이 있는데, 저는 뭔가 승부수를 던질 거라고 봅니다. 제3자 특검이라는 해법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지렛대 삼아 친한계가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하루 전인 다음 달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염하연,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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