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로화 더 떨어진다"…수출기업 악재
입력 2010-05-20 14:31  | 수정 2010-05-20 19:56
【 앵커멘트 】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데는 유로화 영향이 큽니다.
유로화 가치가 하루 이틀 반등하더라도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데, 국내 주식시장의 악재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화 움직임입니다.

유로화는 작년 11월 1.5달러에서 최근 1.2달러로 떨어져, 20% 정도 폭락했습니다.

이런데도 유로화 환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JP모건증권은 유로화가 1년 내 1.18달러, UBS는 1.15달러, 바클레이즈 1.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습니다.


▶ 인터뷰 : 전민규 /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유럽국가 재정위기로 긴축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기는 더 둔화할 것입니다.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갈 텐데. 1.15까지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원·유로 환율도 작년 1천7백 원 선에서 최근 1천4백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인이 빠져나가며 타격을 주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비상입니다.

우리 기업의 유럽수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선·자동차·IT 업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스럽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쟁력을 갖고 있었던 한국업체에 부정적인 악재인데요. 해당 업종으로는 원전, 건설 등 한국의 발전 설비 업종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반면, 유로화 약세로 유로화 표시 부채를 보유하고 있거나, 유로화로 비용이 발생하는 기업들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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