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통제, 못 하는 게 아니라 필요성 못 느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 1%가 되어도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어제(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자기만의 가상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하는 제안이나 비판 같은 게 다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을 여러 번 뽑다 보면 온갖 스타일의 대통령을 다 뽑을 수 있는 건데 이 대통령과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기괴하다”며 제 생애 이런 대통령을 만나리라고는 별로 상상 못 해봤는데 지금은 백약이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제를 못 하는 게 아니라 통제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만나는 게 무슨 뉴스냐”면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탈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머리 맞대고 상의하는 것이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다. 그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면담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침팬지 사회에 비유하며 몇 달 동안 그 면담이 되냐 안 되냐 뉴스가 되고, 면담 들어가기 전에 (여당 대표가) 면담인지, 독대인지 무슨 얘기할 거라는 거를 흘린다. 대통령실에서는 푸대접하고 사진 이상한 거 내보내고 이게 침팬지 사회에서 우두머리 수컷과 2인자 사이의 갈등 양상하고 똑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이 연대할 수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인자가 아직도 자신감이 있다”라며 그런 알파메일(alpha male)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침팬지 사회에 흔히 있는 일인데 인간 사회도 그러한지 지켜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