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드론의 반격… 690억 가치 미사일 방어체계 파괴

우크라이나 군이 탄약이 탑재된 작은 무인기(드론) 한 대를 러시아의 Buk-M3로 추정되는 무기에 떨어트립니다.

영상=우크라이나 국방부 엑스(X)

이내 명중하며 큰 화염이 솟구쳤고 Buk-M3가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엑스(X) 캡처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엑스(X)를 통해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드론이 1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알리며 당시 영상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항공시스템 부대는 적의 대공 방어 시스템을 식별하고 파괴하는 임무의 일환으로 다른 부대와 협력해 러시아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탄약 탑재 드론의 작동 범위는 20km에서 위성 통신 안테나 장착 여부에 따라 40km까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선에서 60km나 떨어진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의 9A317M 발사대 타격에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사례는 현대 기술의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최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Buk-M3 중 미사일 레이더를 탑재한 차륜형 발사대(9A317M)는 공중 표적, 정밀 유도 무기, 전술 탄도 미사일 등 최대 70㎞ 거리, 최대 35km 고도에 있는 표적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Buk-M3 시스템의 가치는 4천만달러(약 552억원)에서 5천만달러(약 690억원) 사이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