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례식 도중 손가락 '꿈틀'…사망선고 2번 받은 8개월 아기
입력 2024-10-23 14:30  | 수정 2024-10-23 14:34
사진 = 뉴질랜드헤럴드 보도 캡처
뉴질랜드헤럴드 보도…깨어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사망 선고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장례식 중 깨어나는 일이 브라질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22일·이하 현지시각) 뉴질랜드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사는 8개월 아기가 지난 19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코레이아 핀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당시 아기는 숨을 쉬지 않고 심장 박동이 멈춘 상태였고, 결국 입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장의사 아우레오 아루다 라모스가 아기의 시신을 수거해 장례식을 준비했는데, 조문객들이 모여 관 속에 누운 아기의 시신을 바라보던 중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관에 누워있던 아기 손가락이 꿈틀대기 시작한 겁니다.


이를 본 친척 중 한 명은 달려가 아기의 손을 잡았고, 아기 역시 친척의 손가락을 꽉 쥐었습니다.

아기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알아차리고 장례식은 중단됐고, 현지 구급대가 장례식장에 도착해 진찰한 결과 아기가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렇게 사망선고를 받은 지 16시간 만에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게 된 아기.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기의 심장은 다시 멈췄고, 결국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진 = 뉴질랜드헤럴드 보도 캡처

아기 아버지인 크리스티아노 산토스는 "우리는 너무 충격을 받은 상태다. 약간의 희망이 생겼지만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슬퍼했습니다.

처음 아이의 사망 선고를 잘못 내렸던 병원은 현재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레이아 핀투 시청은 가족에게 사과를 전했고, 30일 이내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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