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사태] "북 연어급 잠수정 우회 침투 공격해"
입력 2010-05-20 13:20  | 수정 2010-05-21 09:09
【 앵커멘트 】
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서해 외곽을 우회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의 침투 경로를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잠수정 2척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황해도의 비파곶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것은 천안함 침몰 2~3일 전.

합조단은 이 잠수정이 서해 공해 외곽을 우회 침투해서 천안함에 접근한 뒤,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황원동 / 합동조사단 정보본부장
- "야간에 목표를 식별하고 근접해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했고, 일단 도발한 이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침투 경로를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한 것은 북한의 130톤 연어급 잠수정.

조사단은 이 잠수정이 야간투시장비 등 고성능 장비를 갖췄고, 선체 은밀성을 위해 특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출항 사실만 확인했을 뿐 정확한 이동 경로나 공격 징후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원동 / 합동조사단 정보본부장
- "기지 이탈은 식별했지만, 설마 우리 영해에 침범해 도발할지는 예상 못 해서 충분한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천안함 침몰 해상과 유사한 북한의 해저에서 사전에 훈련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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