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폭문신에 대변테러까지'…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1만 명 넘었다
입력 2024-10-23 08:55  | 수정 2024-10-23 08:5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 명 돌파
제주서 중국인 '민폐' 행위 계속해서 포착돼
제주도에 불법체류 하는 외국인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누적 불법체류 인원은 1만 1,191명입니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소재가 불분명한 외국인으로, 상당수는 제주에 체류 중이지만 일부는 몰래 제주 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1만 826명보다 3.4%(365명) 증가했고, 2022년 8,569명, 2021년 9,972명에 비해서는 각각 30.6%(2,622명), 12.2%(1,219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시기 주춤했던 불법체류자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불법체류자의 국적은 중국 1만 412명(93%), 베트남 326명(2.9%), 인도네시아 291명(2.6%), 필리핀 239명(2.1%), 몽골 133명(1.2%), 캄보디아 31명(0.3%), 라오스 28명(0.3%) 등입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무사증 외국인 관광객은 131만 5,638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현재 111개국 외국인에 대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제도를 운용 중으로,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오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으나 입국 후 국내 다른 지역으로는 이동이 제한됩니다.

제주출입국. / 사진=연합뉴스 자료

한편, 최근 제주도 내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입니다.

지난달에는 제주 한 야시장에서 몸에 문신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 중국인 남성이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이 포착됐고, 6월에도 보도 위 가로수 옆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아이를 엄마가 제지하거나 뒤처리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아 비판 받은 바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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