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잠그고 CCTV로 감시…베트남 노래방의 은밀한 마약 파티
입력 2024-10-22 19:01  | 수정 2024-10-22 19:48
【 앵커멘트 】
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에서, 은밀한 마약 파티를 벌인 베트남인들이 적발됐습니다.
문제의 주점은 손님들이 마약 파티를 예약하면 문을 걸어잠그고, CCTV로 주변을 감시하며 단속 눈의 피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들만 골라 받는 경남의 한 외국인 전용 주점입니다.

소파에 널브러진 남성들이 찢어질 듯한 음악 소리에도 전혀 움직이지 못합니다.

마약에 찌들어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외국인 유흥주점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 "압수영장을 집행하러 왔는데 지금 다 협조를 해주셔야 해요."

천정에 숨겨둔 마약도 발견됩니다.

- "(마약 재는) 저울하고 지퍼 팩"

주점 사장과 도우미, 손님들 모두가 베트남인들로, 마약 파티가 있는 날이면 문을 잠그고 CCTV로 주변을 감시하며 단속에 대비했습니다.

마약 투약자는 대부분이 어선이나 양식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는데, 관광을 하러 온 외국인 미성년 여성도 끼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경남 진주와 함안, 통영 등 서부 경남에 소재한 외국인 전용 주점에서 적발된 것은 모두 새로 합성된 신종 마약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대윤 / 통영해양경찰서 경위
- "1개의 알약이지만 엑스터시와 케타민 즉 환각과 흥분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알약 마약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경은 베트남에서 마약을 들여오고, 이를 판매한 베트남 남성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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