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농자재 '쪼그리' 일본 현지 농민에게 인기…수출 계약 성사
입력 2024-10-22 16:50  | 수정 2024-10-22 17:13
에덴뷰 대표 이진국(좌)와 대만 S/F 대표 저스틴(우)과 수출계약 체결 / 사진=에덴뷰 제공
에덴뷰, 일본 도쿄 국제 농자자박람회서 대만·일본 등 수출 계약
'쪼그리'로 알려진 한국에서 만든 농작업편의의자가 일본의 농민들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쪼그리 생산업체 에덴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일본 도쿄 국제 농자재박람회'에 참가해 '허리보호대 쪼그리'와 최근 출시한 '예초기 밸런서'를 선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K-농자재인 '허리보호대 쪼그리'의 우수성을 알린 결과 일본과 대만 등 잇다른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대만의 S/F 대표 저스틴은 "다리사리로 끼우는 한국의 작업의자는 많이 접했지만 '허리보호대 쪼그리'는 허리까지 든든하게 잡아주고, 앉거나 설 때 매우 안정적이다"면서 "대만 농민들도 허리보호대 쪼그리를 통해 농작업 편의증진과 무릎과 허리 건강을 지켜 주고 싶다"고 수출계약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짖고 있는 츠츠미 마사노리 씨는 "처음에 착용하기 전에는 앉을 때 불안하게 생각했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매우 안정적이고 엉덩이와 의자의 밀착도가 높고 허리까지 지지해주니 든든하고 편하다. 정말 좋은 제품이다"며 체험소감을 말했습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에덴뷰 이진국 대표는 "'허리보호대 쪼그리'를 통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인들의 무릎과 허리 건강을 지켜주고 노동의 질을 높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4번째를 맞은 도쿄 국제 농자재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농업 박람회입니다. 736개 업체가 참가하여 박람회 기간동안 농업 업계 유력 바이어등 3만 5,921명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박람회에서 일본 현지 농업인과 해외 바이어들이 '허리보호대 쪼그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K-농자재의 우수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4년 일본 도쿄 국제 농자재박람회에 참가한 에덴뷰 부스 / 사진=에덴뷰 제공

한편, 에덴뷰는 농작업편의장비 전문업체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하는 안목과 해외 현지 업체와 직접 협업하여 상품을 제조하는 기획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허리보호대 쪼그리는 농업인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고안된 의자로서 허리보호대와 작업의자가 일체형입니다. 엉덩이를 받쳐주는 방석과 허리를 지지하는 보호대를 보강해 무릎에 들어가는 힘을 나눠주고,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면서 골반을 감싸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작업자가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더라도 의자가 엉덩이에 고정돼, 착용 상태의 편리성과 안정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밭일 할 때 쪼그리고 작업하는 여성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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