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횡단보도에 누운 사람…영구차서 떨어진 시신이었다
입력 2024-10-22 15:20  | 수정 2024-10-22 15:34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폴란드 매체 보도…장례식장 측 "재발 방지에 최선" 유족에 사과
폴란드에서 운구차에 실려있던 시신이 도로 한복판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21일 폴자츠뉴스, TVN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스탈로바볼라의 한 차도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한 남성은 이날 운전을 하던 중 천이 날아와 앞 유리를 가려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천이 창문 밑으로 흘러내리면서 남성은 시야를 빠르게 확보했고, 백미러를 통해 도로에 누워있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처음엔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졌다고 생각했지만, 곧 시신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진 = 폴자츠뉴스 보도화면 캡처

경찰 조사 결과, 이 시신은 인근 장례식장 차량이 운구하는 과정에서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성명을 통해 "예기치 못한 차량의 기술적 결함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건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유족과 연락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